교학사하면 떠오르는 출판사가 있긴한데
그 교학사 말고 안동 구시가지에 있는
교학사이다.
여길 가려고 갔던게 아니라
지난 주말, 안동 탈춤축제에 둘렸다가
축제장에서 나와 구시가지 쪽을 걸었다.
그러다가 왠지모르게 익숙한 모습의
가게를 보게 되었는데
교학사라는 이름의 서점이였다
케파도 겸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모르게 입구쪽으로 들어가봤다.
1층 내부는 평범한 서점같아 보였다.
카페가 구석쪽에 있긴 했지만
여느 소규모 서점과 비슷해 보이는
곳이였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런 서점들이
동네 마다 있긴 했는데
이제는 다 없어지고
대형 서점만 남아버린게 아쉽긴한다.
내가 이 외관이 익숙했던 것은
내가 갓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 시기
넉넉치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자주 갔던 헌책방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내부의 모습은 조금 다르긴 했으나
이제는 동네마다 이런 서점이나 헌책방의
모습을 볼 수 없는것은,
책에 대한 관심도…
그런 감성에 대한 수요도,..
점점 사라진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남아있는것은 번화가의 대형서점뿐인데
그 교보문고 마저 적자라고하니..
이런 글이나 책에 대한 수요는 점차 잊혀지는 것 같다.
당장 나만하더라도 책읽기 보단 유튜브 쇼츠보기에
익숙해지고 있으니말이다..
여하튼,
이런 1층의 모습은 흔히 보이는
서점의 모습이였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돌아 나서려는데
입구쪽에 보이는 계단이 있었다.
2층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였는데
예사롭지 않은 모습에
올라가보았다.
2층은 1층과는 전혀다른 공간이였는데,.
오래된 학교건물 같기도 하고,
아지트 같기도한 모습이 내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였다.
2층도 판매하는 책이 있긴 했지만
주로는 카페처럼 쓰이는 곳 인듯 했는데
조용하게 작당모의(?)하기
딱 좋아보이는 아지트같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손님이 거의 없는게 조금 아쉽긴했다만,
(그래서 커피향이 짙지 않았다. )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반가웟다.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본 곳이였다.
출처: https://blog.naver.com/taesan-mok/223609810526?fromRss=true&trackingCode=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