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에 5km 정도의 짧은 러닝을 한다
러닝이라기 보단 소화겸 뛰는 조깅에 가깝다.
주로는 방과후 운동장이나, 동네 블럭을 조금씩 뛰는 정도다.
사실 혼자 거의 걷는 속도에서 조금더 빨리 뛰는거라 어디를 가더라도 별 다를 건 없다.
그렇게 어제도 두류공원으로 향해 조금씩 뛰어 가서 도착했는데 눈에 띄는 현수막
단체 5인이상 러닝 금지
가끔 두류공원에 가보면 정말 많이 뛰긴한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왠만큼 넓은 도로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일 때가 있다 주로 저녁시간이던데 낮시간은 그나마 괜찮지만 저녁시간에 단체 러닝까지 겹치면 길이 확실히 좁아진다.
누가 말하듯 젊은 남녀가 단체로 모여서 땀흘리고 운동하는 걸 뭐라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건 그거대로 눈 맞을 수도 있고 당연하게도 연대감도 생기고 젊은 남녀라면 오히려 권장해야할 행위들이 아닌가.
다만 모여서 뛴다는 것 자체가 다른사람들에게는 불편을 초래하는게 문제긴하다.
한자리에 모였다가 자기 페이스대로 뛰고 난다음 한자리에 다시 모여서 결산하거나 뒷풀이 회식이 가거나 하는건 모르겠지만 아에 블럭을 형성해서 뛰어버리면 안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 그룹까지 있어서 불편해진다.
거기다가 단체로 뛰다보면 어떤 특권의식이 생기는건지 자기들이 우선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러닝그룹들이 있기 마련이다보니 다수의 개인들에게는 그게 불편하게 된다. 그러니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
러닝크루활동이란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권장해야 겠지만, 너무 모여서 끼리끼리 보단 각자 편안 운동을 하고 다시 특정 장소에 모여서 결산을 하는 그런류의 활동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