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한옥마을 뿐인가?
전주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한옥마을 그리고 월드컵경기장, 초코파이, 비빔밥인데 사실 전주에 멋진 곳이 있으니 바로 전주동물원과 근처의 공원이다. 전주와서 시간이 남으면 이 전주 동물원도 방문하는게 규모도 넓고 원래는 놀이공원도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보수작업 중인지 따로 열려있진 않았다 여튼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거니와 피크닉 즐기기도 좋은 곳이라 추천한다
겨울에도 볼 것이 있나?
다만 앞서 왔을 때는 여름이거나 봄에 와봤었는데 이렇게 한겨울에는 와보는게 처음이였다. 그래서 딱히 볼게 있을까 하면서 긴가민가 했는데 겨울을 또 겨울 나름대로 산책하는 맛이 있었다. 일단 외부에 있던 동물들 중 일부는 내사에 들어 가 있어서 못볼 순 있으니 미리 참고하시라. 그래도 원숭이, 호랑이, 사자, 곰 같은 녀석들은 추위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잘 있는 모습이였다. 아마 특정 시간대만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의외로 사자녀석이 아프리카 출신임에도 별로 추위를 안타는 것 같아보였다.
동물 뿐아니라 공원이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마 가까운 주민들은 산책 코스로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 조금 아쉬운건 내부에 카페가 멋지게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따뜻하게 실내에 앉아서 경치 즐길 만한 곳은 없어 보였다.
대구는 달성공원이라는 동물원이 있지만 이제는 남아있는 동물들이 폐사하고 나면 더이상 충원되거나 유지되진 않을 것 같다. 그게 맞아 보이는게, 현재 달성공원의 시설은 많이 낙후되고 좁아서 동물들에게도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아서이다. 실제로 동물원이전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적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은 동물원 이전도 흐지부지 되었는지 조용하다. 그에 반해서 전주동물원은 그나마 장소도 넓은 편에다가 시멘트 바닥이 아닌 흙바닥이라서 환경이 좋아보였다.
역시 겨울이라 사람도 없고 잎도 다 떨어진 공원거리를 걸으니 뭔가 을씨년 스럽긴 했지만 그것도 그것 만에 매력이 있다.
그래도 역시 겨울보다는 봄이나 가을이 더 멋진 곳이긴 하다만 주변에 왔다가 한옥마을만 들렸다 가기에 아쉽다면 꼭한번 들려보시라.
새장도 많이 넓고 비교적 자유로워 보인다. 각 동물들의 울타리에 일부에 공간만 투명창으로 해둔 것도 좋아보인다.
뭘보는지 한참 앉아 있는 퓨마 뒤에서 보니 영락없는 고양이 같지만 가까이서 보니 의외로 한덩치 하는 녀석이였다..
주차장도 넓은 편에다가 입장료도 저렴
물론성수기에는 그 주차장도 부족하겠지만 넓은 부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성인 어린이 할 것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여행중에 빠트리지 말고 방문해보시라. 가까운 곳에는 공원이 또 있고 공연장도 있으니 혹시 즐길거리가 있는지 연계해서 알아보고 방문하면 더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