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모임이 있어서 카페에
갈 겸사 겸사 다니온 곳 인데
여기는 헌책방이긴도 했지만
연결된 통로로 남산디저트카페에도
갈 수 있는 구조이다.
카페는 상당히 넓기도 하고
모임을 위해서 많이 사용 되는 것인지
곳곳에 영어, 독서 모임이 잔행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은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뭐 카페는 역시 어느정도 시끌시끌해야지
여튼 이날 구하는 책이 있어서
들려보았는데,
그 귀하다는 한강책 컬렉션이 그대로 다있는게
신기했다. 헌책은 아니고 새책이긴 했지만,
종류별로 모두 다 있었다.
하긴 100만부가 넘게 나갔다는데
이제 살사람은 다 산게아닐까?
여튼 반월당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고 살짝 뒷골목 스러운 위치에
헌책방이라니 아지트 같다.
더군다나 카페로 연결되어 있어서
책한권 사서 커피한잔 하며
시간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요즘 헌책방이 그렇긴 하지만
예전에 내가 다닌 헌책방은
복도에도 책이 그득, 미로같은 통로를 지나 책방
한켠에 앉으면 하루종일 숨어있어도
모를 듯 한 책향기 가득한 그런 공간이였는데
요즘 헌책방은 이렇게나 새련되었다는게
조금은 이질감이 들 때도 있다
새책파는 서점과 다름없어 보이는
공간이라
예전에 느꼈던 그 공간의 향수가
가끔 그립긴하다..
이제는 그런 동네 헌책방을 찾을 수가 없다.
출처: https://blog.naver.com/taesan-mok/223636297269?fromRss=true&trackingCode=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