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들어보긴했는데 EM이 뭐야?
살림살이 하는 사람 아니 그냥 집에서 청소하거나 빨래 같은거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 봤을 그 용액 EM.
일본에 한 개발자가 만들어냈다는데. 일단 유사과학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니 일차적으로 믿음이 가지 않아서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걸 전국 지자체에서 적극 보급하고 무상으로 나눠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조금 충격이였다 그래서 이게 진짜 유사과학이 아닌건지 효과가 있는건지 한번 알아봤다.
유사과학인가 아닌가.
여기서 유사과학이란? 과학적인 것 처럼 근거를 제시하긴 하지만 조작이라든지 일부 혹은 아에 근거 없는 사실들을 과학적인 것 처럼 포장한 것들을 말한다. 한 때 유행했지만 이제는 말도 안 꺼내는 혈액형 성격설, 물에 모든 해답이 있다는 육각수, 아직도 많이 쓰이는 음이온, 같은 과학적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없거나 부족한 것들. 그럼 이 EM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가?
일단 EM이 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51489&cid=51642&categoryId=51645
이외에도 연구 결과를 몇개 찾아보니 이런 유익균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완전한 유사과학이나 허구로 볼 순 없을 듯 하다. 다만 이런 연구들이 주로는 농업,환경,정화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었을 때의 효과 그리고 EM의 배양이 정확히 그리고 주기적으로 관리되었을 때 확인가능 한 효과라는것.
그나마도 원래의 미생물에서 극적인 효과를 보이는건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이런 EM 이라는 용액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거나, 원 용도 이외에 만병통치약처럼 포장되어 사용되어지는 상황이 문제일 듯 하다. 애초에 개발자라는 사람도 지진예방 왕따 예방같은 허무맹랑한 효과를 주장하고 있고, 지금도 EM을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는 주로 청소나 배수구 같은 것이긴 하지만 간간히 아토피, 천식 같은 키워드들도 보이는 거 보면 일부 업체등에서도 이걸 이용해서 마켓팅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이 배양균이라는 편차와 품질이 엄청나게 차이나서 실제 실험 중에서도 데이터 변동이 상당한 것 같다.
일률적으로 같은 품질을 기대하기도 어렵거니와 아직까지는 그 효과라는게 수질,환경,농업분야이니 이걸 직접 내몸에 바르거나 먹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걸 지자체가 나서서 아무런 설명이나 관리 없이 무상보급중이라는것에 조금은 놀랍다. 마치 나에게는 육각수, 음이온팔지를 무상보급한다고 하는 것과 다름 없어보기도한 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