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복잡한 생각이 이리저리 많이 날 때는 부여잡고 정리하려 하기 보단 잠깐 시간을 내어 드라이브를 하는게 나는 좋다. 잠깐 시간을 내어 해인사 쪽으로 드라이브하려고 정했으나 막상 갈 행선지가 없어서 일단 해인사쪽으로 향했다.
달의정원
이름처럼 한밤의 달 같은 여유로움을 가진 곳이였다 네이버 지도에도 카페로 등록되어 있진 않고 숙소로 되어 있던데 카페를 찾아 나섰다기 보단,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언덕 막다른 길 까지 걸어갔다가 카페라는 표지판을 보고 들어가게 된 곳 이다.
정원이 이쁘다.
카페 내부는 소소하게 꾸며져있긴 하지만 여느 카페와는 큰차이점은 없었는데 정원이 정말 지금의 분위기와 잘 어울어져 멋진모습이였다.
떨어지는 노란 단풍잎 끊임없이 떨어지는면서 소리를 내는 샘물 바람도 이리저리 불어주니 잠깐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힐링되는 기분이였다.
다시 돌아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와서 오래 앉아있진 못했지만, 머리를 식히는데는 충분한 시간이였다. 아쉬운건 가까운 곳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공사소리가 조금 방해하긴 했지만.
카페 자체는 정말 멋진 곳 이였다. 주말에도 영업을 하고 오후 7시까지 한다고 하니 주말 드라이브왔다가 들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당에는 국화도 있고 정원을 한적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맛도 있긴 했지만 맞은편에 있는 나무들이 바람이 이러지러 살랑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라서 자주오긴 힘들 겠지만 드라이브 생각난다면 한번씩 들려보면 될 것 같다. 이번은 가을이였지만 겨울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