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놀러갔다가, 주로 내가 가는 곳은 칠포 아니면 월포 해수욕장이다 대구에서 고속도로 타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바다 중 하나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쪽 코스로 가게되서 포항 시내쪽으로는 가지는 않는다만 지난 주말은 계절에 맞지 않게 너무나 덥고 시원한 팥빙수 하나 먹고 싶다는 생각에 칠포에서 간단히 산책하고 영일대 쪽으로 향했다.
영일대는 포항 시내권에 자리해 있는 해수욕장이다 보니 먹거리도, 공원도 바로 바다쪽에 붙어 있어서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차가 쉽지 않다만, 혹시나 공영이나 노상 주차에 할 수 있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도 할 수 있긴한다. 다만 그 규모가 오는 사람에 비해서는 작기 떄문에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여튼 다행스럽게도 원큐에 공영주차장 좋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공원부터 둘러볼 수 있었는데 때 마침 장미대공원에 장미들이 그듯하게 피어있어서 멋진 장미를 구경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바다 구경도 좋지만 이렇게 오색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장미와 함께하는 바다구경이라면 누가 마다할까 싶을 정도로 화려했다. 물론 장소가 그리 큰 곳은 아니라서 뭔가 대단한 구경거리냐고 물어본다면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이왕 포항에 올 일이 있었고, 때마침 20분 내 거리에 있다면 한번씩 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화려하게 피어있었으니 최소한 이번주말까지는 멋지게 피어있는 장미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인데도 의외로 이쪽으로는 사람이 많진 않아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한바퀴 둘러본 뒤에는 바다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영일대 일대를 한바퀴 둘러보면 아 이게 여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들 정도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시간대가 맞아서 점심이나 저녁을 해야한다면 바로 옆에 붙은 식당에서 한끼 떼울 수도 있고 물론 가격대는 비싸기 때문에 아니라서 조금만 걸어나가서 먹어도 되는 곳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바닷가 쪽으로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게 상시로 운영되는건지 주말만 그런건지 모르겠다.
나는 오래도록 있진 못했는데 해질녁 저녁까지 있으면 아주 낭만을 재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나는 아쉽게도 다시 집에 와야 했기 때문에 맥주도 한잔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맥주도 한잔 하면서 저녁놀 지는 바다에서 버스킹 구경하며 시간보내는 것도 즐겨보고 싶었다.
그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미리 숙소를 준비해서 (이미 이 인근은 만석) 마음잡고 와서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