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배고파
어영부영 눈만보자는 일념으로 떠났던 지난 주말의 여행 그러다보니 잘 곳도 먹을곳도 급하기 찾기 바빴다 매번의 내 여행이 그런편이라 놀라울 것도 없긴하다. 그런데 출발이 늦은 탓에 해가지도록 밥을 못먹었는데 태백에 도착해서 눈을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밥부터 먹자고 생각하고 검색했다.
태백 기와집갈비
고기를 먹자는 생각으로 갈비집을 검색해보니 태백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도 괜찮아 보이고 평점이 높아보이는 기와집갈비라는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태백시내쪽에 있는 갈비집을 가려고 했으나 주차가 쉽지 않아서 결국 조금 외곽에 있는 이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아쉬웠던점을 말하기 전에
아쉬웠던 점을 말하기전에 기본적으로 식당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단 기대했던 것 처럼 태백시내권 식당과는 달리 주차는 쉬웠고, 평점처럼 고기맛이나 청결함 그리고 밑반찬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그런 곳이였다 가족끼리와도 좋은 것 같았고 메뉴의 구성도 갈비살 삼겹에 목살 그리고 부족하면 양념까지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모듬 셋트를 먹을 경우에는 2~3인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고 부족하면 양념정도로 맛보기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다른 것에 대해서는 너무빨리 먹고 나와서 평할 만한게 없을 듯하다.
영업시간은 9시라고 했는데
처음 검색할때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길래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처음 들어간 시간은 7시 30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탁에 앉을 때쯤 8시 40분에 마감할 거라고 말해주기에 뭐 그래도 1시간이면 충분히 먹지라는 생각에 모둠셋트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고기는 빨리 나왔고 불이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기다려야만 했다. 불이 나온 것이 약 15분 후쯤. 그래서 그 때부턴 열심히 굽기시작했다.
한참을 먹는데 마감이 8시 40분까지이니 식사메뉴를 빨리 시키라고 하였다 그래서 된장과 밥을 우선 주문했다. 마감이 그렇다고 하니 아무래도 서두를수 밖에 없었고 이 때부터 조금씩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채 할것 같아요…마감시간,
그렇게 서둘러서 먹고있는데 또 한번 다른 사람이 와서 이번에는 8시 30분까지 마쳐야 한다고 말을 했다. 채하는줄 알았다.. 거의 나가라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물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번씩 말했기 때문에 서로 전파가안되서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먹는 사람입장에서는 세번씩이나 [ 저희 문닫아요 ] 라며 마감시간을 듣고 있으니 마음도 급해지고 쫒겨나야 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내가 거기 있는 손님중에 가장 늦게 들어온 손님이면서 마지막에 있었던 손님이니, 그분들도 그들 입장에서 빨리 마감해야 하는데 늦게 들어온 손님인 내가 반가울리없다. 그러나 나는 거기 처음 간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마감이 급한 것이였으면 차라리 돌려보내줬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애초에 마감시간을 넘겨서 먹고 있는 것도 아니였고 그 분들이 말한 마감시간 전까지 먹으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말이다.
앞서서 두번을 들었기 때문에 마감시간 맞춰서 식사를 끝내려고 하고 있었기에 거의 마무리하는 중이였는데 세번째 와서 마감시간을 들으니 참 섭섭했다.
그렇게 계산하고 나와서 이사진을 찍은 시간이 8시 27분….. 밥을 내돈주고 먹으면서 이렇게 눈치보면서 먹어야 한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외부에 있는 화장실도 문이 닫혀있어서 손도 못씻고 나와야 했다..
물론 이런 경험이 흔한 것은 아니고, 서로 조금씩은 이해해주면 큰 일은 아니다만 섭섭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이였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고기나 음식자체는 충분히 맛있었고 이용할만한 식당이였으니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