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은 각자의 생각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어떻게 하든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소년이 온다에서는 어린새는 초반에 등장하는
상징물이죠, 동호가 혹은 정대 일 수도 있는 이
어린새는 어떤 의미 일까요?
이건 제가 책 읽으면서 나름 해석 해본 거에요
동호나 정대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어린이는
동호와 정대에요, 흔히 어린이를 어린새에
비유하기도 하고 어리다는 단어를 조합했을때
동호 혹은 정대를 의미하기도 해요 당연히
동호나 정대 죽음이후에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설정을 봤을 때 그들의 영혼을 새들에 비유한거라
할 수 있죠
각 사람들에게 날아든 어린새
1장과 2장을 죽은 자들의 이야기이죠
3장부터는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각 인물들에게는 동호 정대에 대한 기억이있어요
대부분은 그들에 대한 죄책감이에요
처음에는 이 죄책감이 삶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은데
책 전체를 관통하는 후반부로 가면 인간에 대한
희망이 엿보이는 듯 한 전개가 있어요.
이 어린새가 각 인물들에게
시시각각 찾아오는거죠
그래서 이 어린새는 단순히
동호 정대의 죽음으로 끝난게아닌
삶에서 찾아오는 좌절과 희망 같은 상징물 같아요.
희망
초반부 어린새는 이후에 말로 혹은 설명으로
나타나진 않아요 제 기억에는 어린새는 초반말고는
언급되지도 않고요, 한번 떠올라 날라간 새인 건데
그런데 이 새는 마냥 날아가버린게 아니에요.
책 전체가 희망도 없고 고통과 좌절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각 인물들이 그날의 기억에 좌절을 느낀 동시에 극복과
희망을 엿보고도 있어요,
“죽지마 살아!”
” 꽃 핀 쪽으로가 “
삶과 그날의 모순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그날의 유리알 같은
사람다움을 간직한 사람들이라는걸 기억하는건데요
초반부에 날아갔던 그 새들이 알고보면 이런식으로
사람들 주변을 맴돌고 있는거죠!
책 제목이 소년이 온다죠?
바로 여기서 책 제목과 결부 시킬 수 있어요
소년이 각각의 인물의 마음속에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속에 오고 있는거에요
그들은 죽어서 잊혀지지
않았고 새가되어 돌아오는 거에요
저는 이쯤에서 참 대단한 소설이다 라는 생각이들어요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작가님이 개인적으로는
소년이 온다가 더 읽혔으면 좋겠다고 했다죠?
결국 이렇게 노벨상 이후로 소년이 각각의 사람들에게
더 많이 오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출처: https://blog.naver.com/053best/223629872180?fromRss=true&trackingCode=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