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다녀온 밀양 라온제나펜션
사실 밀양을 가려고 간게아니고, 대구에서 가까운 곳에 방도 나뉘어져있고 적당히 관광지도 있는 팬션이 어딘지 찾다가 조건에 맞는 몇곳중 하나로 고른 곳 이였다.
일주일정도 남은 시간에서 고르다보니 큰 선택지가 없는 와중에 고른 곳이라 방이 나눠져 있다는 것으로 선택 기준이 되었다.
펜션 후기를 먼저 요약부터 하자면,
위치 괜찮음
가격도 주말치곤 괜찮음 (103호 기준 26만원인데 여기어때 할인으로 24만1천원)
객실 냄새가 좀 남
층간방음이 별로임
내부시설조금 낡음
사장님 친절함
청소상태 좋음
이정도라고 볼 수 있다.
전체가 통으로된 펜션인데 103호는 정문기준에서 오른쪽에 있는 별도 방이다.
아래에 보이는 평상을 바베큐를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음 , 이날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여기에다가 내가 가지고간 캐노피를 설치하고 놀았는데 저녁시간 재미있게 보냈다.
사장님이 고기를 굽는데 텃밭에서 땄다며 야채들도 주고, 아이들 터트려 보라고 폭죽도 갔다주셨다.
바베큐 테이블과는 별도로 방마다 테라스 공간이 조금 있어서 만약 비가 많이 오면 여기 앉아서 쉴 수도 있을 것 같아보였따.
들어오는 입구는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이쁨 그리고 신발두는 공간도 은근 넓어서 여기에 별도로 짐을 둘 수 있다.
그런데 처음 들어왔을때 뭔가 꿉꿉한 냄새가 있었다. 음식냄새도 아닌것이 오래된 침구류 같은 느낌의 냄새랄까? 환기가 잘 안되었는지 꽤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의 냄새였는데 그래서 처음 들어오자마자 창문을 열어 환기를 했다.
나는 냄새같은건 둔감한 편이라 그냥 무던한 편인데도, 좀 난다 싶어서 바로 들어오자마자 환기를 시작했다.
여튼 그렇게 환기를 시작하면서 둘러보니 사장님이 성격이 깔끔하신지 청소상태는 좋아보였다. 다만, 꽤나 오래되었는지 벽지나 바닥이 까지거나 얼룩진곳이 좀 있긴했다
수건은 충분했고 식기류도 충분할 정도로 준비되어 있었다. 독특한건 가스렌지가 안보이길래 살펴보니 싱크 아래에 인덕션이 들어가있었다. 아마 주로 숯불로 많이들 해먹으니 간이 인덕션으로 대체한듯,
방은 침대가 있는방 한개 , 안쪽에 온돌방한개인데, 침대방은 별도 에어컨이 있고 온돌방쪽은 에어컨이 없다. 화장실은 한개이고, 따뜻한물도 차가운물도 시원하게 나와서 싰거나 할 때 좋았다.
이날은 낮이나 밤까지는 더워서 에어컨 키고 잤는데, 새벽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자도 충분한 날이였다. 저녁쯤되니 갑자기 천장에 전등이 떨리면서 쿵쿵거리길래 뭔가 했더니 2층 소리였다.
저녁시간 까지는 그렇다 쳐도 12시가 넘어도 쿵쿵거리길래 사장님한태 문자를 했더니 늦은 시간인데도 알겠다고 조치를 취해주셨다.
기본적으로 2층에서도 그렇게 시끄럽게 놀려고 한건 아니 것 같긴 한데, 그 조립식 건물 특유의 울림 때문에 천장 전체가 울리를 듯한 소리가 크게 들렸다.
다행히도 사장님이 잘 말하셨는지 이후에는 별 큰소리는 없었다만, 층간소음이 예민한 사람이면 주말 예약시에 이점을 감안하긴 해야할 것 같았다.
내가 실수로 들어가자마자 거실쪽 방충망을 찢어먹었는데, 바로 사장님께 말해드리고 업체를 불러서 교체해드렸다.
이 과정에서도 화내실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시고 무난하게 해결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여튼 하룻밤 잘 보내도 다음날은 표충사를 둘러보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재방문의사를 묻는다면,
첫인상의 냄새 그리고 몇가지 단점이 있어서 꼭 다음에 와야지 할 정돈아니지만, 팬션전체적으로 무난하기도 하고 사장님도 친절했다.
그런점을 고려했을 때 다음에 밀양방문시에 여러옵션 중 고려해볼만한 곳이 될 것 같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