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여행의 묘미
나는 여행을 하다가도, 목적지에서 조금 다른 곳도 가보는 편이다, 기대치 못한 것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니까, 원래는 영주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이였는데, 바로 옆에 단양이라는 도시가 있어서 커피도 사먹을 겸 시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커피도 사고 시장구경도 마친다음 떠나려는 찬라 이녀석을 만났다 황금쏘가리.
황금쏘가리
눈을 확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황금색 쏘가리, 저녀석은 알고보니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 출구역활을 하는 것이였는데 맞은편에는 땅쏙으로 들어가는 꼬리도 있어서 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조형물이였다. 알고보니 단양에서 운영하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이라는 곳 이였다.
의외로비싸네?
주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은 삐까뻔쩍하진 않아도 저렴한 맛에 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는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 의외의 가격을 듣고 살짝 놀랬다 물론 민간운영에 비해서도 싸긴 하지만 성인 18000원이면, 대구 아쿠아리움 할인 가격이랑 비슷한 수준. 다만, 5천원을 상품권으로 페이백해주니 실제는 13000원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는 7천원으로 외지성인한태만 확실히 받는가격 심지어 이 가격은 얼마전에 오른 가격이라 한다.
오 비쌀만하네!
처음 들어갈떄의 가격을 듣고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이왕 들어온거 가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가봤다. 그런데 민간 아쿠아리움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해서 만들다 보니 의외로 볼만한게 많다. 기본테마는 우리나라 민물고기이긴 하지만 전세계의 분포된 민물고기들을 테마별로 볼 수 있게되어 있다.
기억에 1~3층까지 분류되어 있었는데 의외로 관람시간이 꽤 오래걸려서 보게되는 동선이였고 지루하지 않게 잘 분류되어 있었다. 뭐 대부분은 어디선가 봤던 듯한 물고기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시관람 테마를 달리해두어서 나름의 재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중간쯤에 비단잉어관이 인상적이였다. 그래도 결국은 수족관이기 때문에 이런거 별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마냥 길기만한 전시일 수 있으나,
한참 이런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을 아이들과 동행한다면 의외의 발견일 수 있는 공간이였다. 그리고 전시관 주변으로 먹거리나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서
단양을 온다고 치면 꼭한번쯤은 방문해봐도 좋을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사 받은 상품권을 바로 옆 시장으로 넘어가서 한끼 떼워도 된다.
처음에는 가격에 놀라긴했지만 규모와 전시를 보고 수긍할 수 밖에 없었던 단양 다누리수족관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