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동산 이쁘지
예전에도 얼음동산 가본기억이 있다 그 때는 뭔가 웅장한 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간 얼음동산은 진짜 동산 같은 느낌이었다.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얼음의 규모가 많이 줄은 것 같다.
온난화의 여파인가?
기억으로만 남은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얼음의 규모가 많이 줄은 것 같다 밤이되어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기온에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연신 물을 뿌리고 있지만 어다기 보다는 살짝씩 녹고 있는 것 같은 곳 도 보였다.
더군다나 예전이면 졸졸졸 흘렀을 시냇물도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보니 확실히 얼음동산이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쉬운대로 곳곳에 배치된 조명들이 밤야경을 빛내고 있었지만 추억속에 있던 그 얼음동산은 아니였던 것 같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는 휴양림인 만큼 여기에 캠핑이나 팬션을 예약해서 오는 사람이라면 산책삼아 와서 구경할 정도이긴 하겠지만 굳이 와서 볼정도인가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들긴했다.
나만의 생각이 아닌것이 지나는 사람마다 ” 여기가 끝인데? ” ” 이게 다가?”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다들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규모도 작고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얼음이 얼은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대구에 어디있던가 다른지역이라면 청양에서 좋은 축제를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대구에서 먼 곳에 있으니 작은 규모나마 겨울의 모습을 눈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여기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테크노폴리스라는 외식하기 좋은 곳이 있으니 한밤의 드라이브 삼아서 구경하고 외식한번 하러 테크노폴리스를 둘렀다 가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쁜 드라이브 코스도 아니다 물론 이 것만 보려고 멀리서 온다면 아쉬울 수 밖에 없지만, 여기 저기 그리고 얼음동산 외식까지 한다고 하면 그리 나쁠 것도 없다.
큰기대는 마시라
여하튼 나도 처음에는 살짝 실망이 있긴 했지만 여기저기 사진도 찍어보고 예전의 모습을 추억해보기도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짧게 보내보았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돈가스집에서 외식도 하면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도 많이 없어서 내려오다가 작은 공터에서 별빛도 잠깐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기도 했다 이러고 보면 여행이라는게 막상 장소나 관광지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다시하번 되새겨본다.
그렇게 대단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얼음테마의 산책로라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한번 즐 겨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와보시라.. 그리 실망할 것 도 없다 그리고 주변에 카페도 많아보이니 카페도 한번 들려보시라..